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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누자이' 장예원 SBS아나운서가 올림픽대표팀의 8강 탈락 직후 짠한 방송사고를 냈다.
장 아나운서는 목이 메어 정해진 코멘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수차례 머뭇거리다 테이블을 응시하며 "어떡해, 어떡해"를 연발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육상 경기 일정을 간신히 소개하며 위기를 넘겼다. 장 아나운서는 SBS를 대표하는 축구 친화 아나운서다. 박지성의 아내가 된 '선배' 김민지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풋볼매거진'의 안방마님을 맡으며 배성재 아나운서, 박문성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축구사랑에 푹 빠졌고. 축구 유망 아나운서라는 의미에서 '예누자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축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잘 싸우고도 역습 한방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은 신태용호의 안타까운 패배에 평정심을 잃었다.
장 아나운서는 방송사고 직후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한국과 온두라스 직후 울컥해서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 사과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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