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 데 모여 경연을 벌이는 올림픽. 4년 간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는 무대다. 메달 색깔을 나누는 기준은 단 하나, 실력이다. 하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불고 있는 때 아닌 '몸매 논란'이 화제다. 주인공은 멕시코 여자 체조선수 알렉사 모레노(22). 대회 공식 홈페이지엔 모레노의 신장(1m47)만 표기됐을 뿐 몸무게가 없다. 실제 몸무게는 약 45kg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화면 속 모레노의 모습은 다소 달랐던 모양이다. 네티즌들은 모레노의 몸매를 두고 '가짜선수', '다른 선수들 체중의 두 배'라며 조롱을 했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기대이상이다. 모레노는 개인종합 예선서 59명 중 31위를 했다. 도마 종목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이쯤 되니 궁금하다. 모레노 몸매를 비꼬는 이들은 모두 몸짱이라도 되는 것일까?
○…리우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선수들을 능가하는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60대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세르게이 루캬노프(60)라는 러시아 남성은 지난해 4월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장장 496일에 걸친 행군 끝에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밟았다. 1만8272km. 세르게이가 걸어온 거리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20회 이상 왕복하는 거리다. 하루 평균 40~60km를 7kg의 가방을 메고 걸어온 세르게이. 도대체 정체가 뭘까. 알고보니 그는 현역 장거리 경보 선수다. 구소련 시절 50km 경보 부동의 1인자였다. 50년 이상 무려 1350개의 대회에 출전한 '건각 중의 건각.' 세상은 넓고 숨은 고수는 참 많다.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