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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日 데구라모리 감독 "선수들, 러시아WC 참가하기 바란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6-08-11 10:50


ⓒAFPBBNews = News1

"이번 대표팀 선수들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기를 바란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마친 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감독의 말이다.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6년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야지마 신야(22)의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를 챙겼다.

중요한 경기였다. 앞서 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친 일본은 8강 진출이 불투명했다. 무조건 스웨덴을 이기고 나이지리아-콜롬비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만약 콜롬비아가 나이지리아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면 8강 진출은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일본은 아사노 타쿠마, 미나미노 타쿠미, 와타루 엔도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다졌지만 승패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20분에 나왔다. 일본의 야지마 신야는 동료 오시마 료타의 크로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일본은 1-0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콜롬비아전에서 콜롬비아가 2-0으로 승리하며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뒤 데구라모리 감독은 "목표는 좌절됐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러나 골짜기의 세대라고 불린 선수들이 세계에서 승점을 쟁취했다는 대회가 준 장점이다. 선수들이 세계를 경험한 것은 일본 축구의 재산이 된다"며 "이들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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