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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에 고맙다. 이런 경기가 선수생활할 때도 가장 힘들다. 스스로 이겨야 한다고 말하지만, 심리적으로 비겨도 올라간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선수들과 미팅을 할 때 부탁했다. 실점하지 않으면 공격수를 믿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무실점으로 8강에 오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사실 앞에서 강하게 나가라고 요구했다. 스스로 물러서는 경우가 있었다. 전후반 지나면서 조금 더 올라서라 요구했다. 후반 들어서는 강하게 압박하며 패싱게임을 해달라고 했다. 그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온두라스는 한국에서 4개국 친선대회에서 경기를 해본 상대다.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온두라스도 우리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상대도 좋은 팀이다. 8강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조별리그에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소감 등을 부탁드린다.
-전반에 5명이 수비를 했다.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선 것 같은데, 전술 변화가 노림수였나?
우리 선수들이 사실 앞에서 강하게 나가라고 요구했다. 스스로 물러서는 경우가 있었다. 전후반 지나면서 조금 더 올라서라 요구했다. 후반 들어서는 강하게 압박하며 패싱게임을 해달라고 했다. 그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온두라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온두라스는 한국에서 4개국 친선대회에서 경기를 해본 상대다.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온두라스도 우리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상대도 좋은 팀이다. 8강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전술이 카타르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것과 흡사했는데, 이 전술이 앞으로도 주전술이 될 것으로 봐도 될까? 4개국 친선대회에서 만난 온두라스와 지금의 차이점을 말해준다면?
오늘 정상적인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내려섰던 부분은 우리가 원하던 플레이는 아니다. 스리백이 주 포지션이 될 수는 없다. 우리가 잘 사용하던 시스템을 사용하려고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 선수들의 공격 성향이나 전술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한다. 어느 전술이 주전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뛴 온두라스와 오늘 온두라스. 뭐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하면서 골을 넣은 것을 봤을 때 4개국 친선대회보다는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냈다. 당시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았다. 당시 성적이 이번 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현 올림픽팀이 국내에선 골짜기 세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드물어 선수들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험과 실력이 있어 해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팀을 구성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한국이 와일드카드가 3명 있지만, 젊은 팀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와일드카드를 뽑을 때 경험이 훨씬 많은 선수들을 뽑을 수 있었지만, 또래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구심점으로 만들어 조금 더 형님 리더심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친동생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현재 와일드카드 선수들을 뽑았다.
브라질리아(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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