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은 독일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쉽다. 8강에 가려면 멕시코를 잡아야 한다. 멕시코전에서 (기량을) 잘 발휘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지막에 실점해 어려움을 겪는 일은 다신 있어선 안된다"며 "(멕시코전에서) 당연히 이겨서 8강에서 편안한 상대를 만나고 싶다. (멕시코전은) 당연히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일전에 나서는 손흥민의 의지는 남달랐다. 함부르크 유스팀을 거쳐 성인팀에서 프로 인생을 시작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친정팀 동료였던 브란트와 진한 포옹을 나누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올림픽 같은 큰 무대서 독일과 맞대결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 승리해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브란트와는 레버쿠젠에서 오랜기간 선수 생활을 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고 경기가 어땠는 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며 "한국과 독일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생각한다. 100% 만족은 못하지만 영광스러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우바도르(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