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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90%는 독일의 뜻대로였다. 다만 10%를 놓쳤다. 실수 그리고 부상. 이 10%가 프랑스에 승리를 안겼다. 독일이 자멸했고 프랑스는 찬스를 살렸다.
독일은 순조로웠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그것도 시간이 묘했다. 전반 종료 직전. 중원을 이끌고 있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문전 앞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 그리즈만이 간단히 골로 연결했다.
이 골은 컸다. 독일은 평정심을 잃었다, 마음만 앞섰다. 선수들은 앞쪽으로 계속 나갔다. 공격에 신경을 썼다. 밸런스 붕괴가 시작됐다.
후반 27분이었다. 둘은 문전 앞에서 볼을 주고받다가 실수를 했다. 프랑스는 놓치지 않았다. 포그바가 잡곤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운까지 작용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쳐냈지만 멀리 가지 못했다. 하필 그리즈만이 달려오던 곳으로 볼이 떨어졌다. 그리즈만은 가뿐히 볼을 밀어넣었다. 두번째 골이었다.
양 팀 사이에서 2골차는 컸다. 독일로서는 역전의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았다. 경기를 잘하고도, 아니 압도하고도 결국 내줬다. 다시 말하면 프랑스 땅에서는 프랑스에게 실력외에 운까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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