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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학대 미드필더 손거산은 제12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이 믿겨지지 않는 눈치였다.
고교 졸업 후 4년제 대학 입학이 좌절되면서 1년 간 그라운드를 떠났던 손거산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다. 안동과학대 입학 뒤에는 학교 수업을 모두 들으면서 야간에 운동을 하는 등 노력을 했다"며 "프로의 꿈은 꾸고 있지만 공부를 하면서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을 당하는 등 운동을 그만두게 됐을 때도 심판자격증을 따거나 체육교사가 되는 길도 있다"며 "'선수'라는 타이틀에 매달리기 보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영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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