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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제1회 승마 기승능력 인증제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실내승마장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국내 최초 시행에 걸맞게 전국각지의 유소년 승마단원들이 대거 참가해 그간 갈고 닦은 승마실력을 뽐냈다.
25일 인증시험은 제도 시행 초기임을 감안, 가장 낮은 단계인 7등급에 한해 진행됐다. 유소년들이 승마를 입문하고 즐기는데 필요한 기초지식과 실제 기승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실기 평가의 경우, 단순히 말을 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말 돌보기, 말과 함께 걷기, 말 정리하기, 말의 특성에 대해 대답하기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다.
인증시험 결과, 총 50명 신청자 중 47명이 7등급 인증을 받으며 94%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6개월 내지 3년가량 승마를 접한 유소년 단원들이 다수 참여한 데 따른 결과다. 시험 후에는 인증 수여식도 진행됐다. 김영규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마사회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전남 신안군에서 참가한 조덕현(12) 학생을 비롯한 합격생들이 인증을 수여받았다.
향후 한국마사회는 기승능력 인증제를 승마 수요 확산의 매개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인증제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하반기에는 유소년 대상의 6등급 인증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증제를 진행할 수 있게 제도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한승마협회 등 관련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 승마시설도 인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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