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아쉬운 무승부' 호지슨 감독 "러시아전, 쓰디 쓴 약"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6-12 09:36


ⓒAFPBBNews = News1

"삼키기엔 너무 쓴 약이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16 조별리그 B조 1차전(1대1 무)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을 해 무승부를 거뒀다"며 "마치 패배와 같은 무승부"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케인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다이어가 골로 연결시켜 1-0 리드를 쥐었다. 승리가 눈 앞에 다가온 시점. 잉글랜드가 땅을 쳤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러시아의 클루샤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대1 무승부. 호지슨 감독은 "막판에 내준 동점골은 정말 불행한 일"이라며 "삼키기엔 너무 쓴 약이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통한의 무승부. 하지만 호지슨 감독은 팀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을 표했다. 호지슨 감독은 "러시아전 경기력에 대해 만족한다. 우리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우리가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특히 전반전 경기력이 좋았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승점 1)는 슬로바키아를 1대0으로 꺾은 웨일스(승점 3)에 이어 B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