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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운명이 뒤바뀔까.
아직까진 긍정론이 우세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전북 사랑'은 같하다. 현대차 내부에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추궁보다 신속한 처리 및 쇄신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전북의 운명이 뒤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전북이 강력한 쇄신안을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황은 반전될 수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신중한 입장이다. 프로연맹은 25일 전북 구단으로부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소명서를 제출 받았다. 축구계에선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 소속 경남이 심판매수와 관련해 승점삭감 및 벌금 징계를 받았던 점을 들어 전북도 비슷한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프로연맹 관계자는 "A스카우트의 검찰 조사 및 구단의 인지 과정, 진술 내용 등 전북이 기존에 내놓은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경남 사태는 명확한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건에 대한 판결 등 명확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징계부터 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관련 자료 수집 뒤 상벌위원회 소집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