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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안양 원정경기 '원팀'으로 공백 메운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5-24 16:42



대구FC가 11경기 무패행진과 선두 등극에 도전한다.

대구는 2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올 시즌 개막 이후 5승 5무를 기록,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안양전에서도 패하지 않으면 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또 현재 선두에 올라있는 안산과의 승점 차도 1점에 불과하다. 선두 등극까지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이 만만치 않다. 에델, 파울로, 신창무 등 주축 선수들의 퇴장, 경고 누적으로 공백이 불가피하다. 여기에다 안양은 대구의 천적이다. 대구는 안양에 상대전적 1승5무3패로 뒤져있다. 처음 대결을 펼친 2014시즌 2무2패로 안양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1승2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김영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원팀'으로 안양을 넘겠다는 각오다. 일부 주전 공백이 있지만 조현우, 박태홍, 세징야, 이재권, 정우재 등이 건재하고,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최정한, 데이비드 등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유지해왔다. 뿐만 아니라 U-19 대표팀으로 수원JS컵 MVP를 수상한 박한빈, R리그에서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김대원 등도 예열을 마치고 출전을 기다리고 있어 이번 경기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양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라운드 경남에 승리를 거둔 이후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서울 이랜드에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안양도 핵심 수비수 구대영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대구는 안양이 실점이 많은 만큼 이 점을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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