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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ACL DNA, 경기장서 보여주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5-17 19:42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우라와(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17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와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제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정이라 불리한 점이 없지 않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J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 꼽히는 우라와는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했으나 현재 리그 2위를 달릴 정도로 강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라와에는 상당히 수준 높은 선수들이 전방에 포진해 있고, 측면의 지원도 좋다. 공격적인 팀이고 압박도 다른 팀과 달리 상당히 뛰어나다. 충분히 존경받을 팀"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집중력과 승리 의욕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일 간의 자존심 대결이다. 우리 팀엔 ACL DNA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경기장에서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스케를 두고는 "상당히 정말 일본 특유의 섬세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가지고 있는 창의력 등 여러가지가 상당히 잘 우리 팀에 맞아 떨어졌다. 우리 팀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하고 항상 자기 관리하는 모습에서 프로의 관리를 느낀다. 동료 선수들과 융화도 잘 되고 상당히 배울 점이 많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전투력을 몸으로 보여주면서 우리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더 좋은 장점을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우라와의 막강한 공격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비적으로도 상당히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스피드와 빠른 위치선정 등 평소보다 더 신경을 많이 써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우라와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올라온 팀은 어떤 팀이라도 강하다. 필사적인 기분으로 전력을 다해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홈 1차전에 대해, "첫 경기가 홈이든 어디든 상관이 없다.첫 경기를 이기면 큰 이점을 얻게 되는 것은 틀림없다. 두번의 경기 180분에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승리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히로시마 감독 시절에도 최용수 감독의 서울과는 몇번 싸워봤다. 서울은 축구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좋은 축구를 하고 있는 팀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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