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의 데뷔시즌이 끝이 났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발목을 잡했다. 맨시티와의 EPL 7라운드 후 발바닥을 다쳤다. 1달 반 가량을 재활에 몰두했다. 돌아온 손흥민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재발에 대한 공포로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교체멤버로 전락했다. 그 사이 에릭 라멜라와 델레 알리가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간간이 골을 넣었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알리가 징계로 나오지 못한 시즌 막판 첼시, 사우스햄턴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재확인하며 시즌을 마치며 다음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40경기 출전(선발 22, 교체 18), 총 출전시간 1894분, 8골-5도움. 8골(리그 4골, FA컵 1골, 유로파리그 3골)-5도움.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표였다. 손흥민이라는 이름 석자가 주는 기대감이 워낙 컸기에 아쉬운 성적표였다.
다행히 영국 현지 언론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 이적료 톱10 선수들을 평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10명의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점은 6.5점이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EPL 데뷔 첫 경기였던 9월 21일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2월 29일 왓포드전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에 한 축을 맡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몸값을 기록한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5400만파운드)가 평점 8점을 기록한 가운데 맨유의 앤서니 마셜(3600만파운드)이 가장 높은 평가인 8.5점을 받았다.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4900만파운드)은 평점 6점, 맨유의 멤피스 데파이(2500만파운드)는 평점 3점에 그쳤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