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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24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리그 막판까지 우승컵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해트트릭을 터뜨린 루이스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치열했던 우승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2시즌 연속 리그 우승. 분명 칭송받아 마땅한 위업이다. 그러나 뭔가 허전하다. 바르셀로나는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에서 1, 2차전 합계 2대3으로 덜미를 잡혔다. 트레블(3관왕)은 물 건너 갔다. 이대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1개의 우승컵에 만족해야 한다. 지난 시즌 트레블(프리메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 우승)에 견줘보면 다소 아쉬운 성적.
분위기는 바르셀로나쪽이다. 세비야는 최근 그라나다(1대4 패), 아틀레틱 빌바오(1대3 패)에 연패했다. 이어 19일 리버풀(잉글랜드)과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바르셀로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