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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전 '난타전', 하지만 깨지지 않은 '균형'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5-05 16:09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안양과 대전이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8라운드에서 격돌했다. 분위기가 극명히 갈리는 두 팀이었다. 대전은 리그 초반 연패를 마감하고 최근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반대로 안양은 리그 초반 4경기에서 1승3무로 무패를 했지만 충주, 강원에 각각 0대1, 0대2로 덜미를 잡히며 연패에 빠졌다. 총 4골이 터진 혈투를 벌였다. 그러나 균형을 깨지 못했다. 2대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누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25분 대전의 김동찬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침착히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안양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8분 김민균이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내 정면에 있던 김영도가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대전이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6분 황인범이 아크정면에서부터 페널티박스 안까지 단독 드리블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이 2-1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대전에 뜻하지 않은 악재가 닥쳤다. 후반 23분 안양의 박승일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승일이 직접 킥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박승일이 뛰어들어 다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하지만 튀어나온 공이 골키퍼 박주원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두 팀은 2골씩 주고 받은 끝에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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