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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 1976년생이다. 한국나이로 41세다. 전성기를 훌쩍 넘겼다.
후반 33분이었다. 로마가 2-3으로 뒤지고 있었다. 2-0의 리드가 뒤집혔다.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토티가 콜을 받았다. 다니엘레 데 로시 대신 그라운드로 나섰다. 경기 종료 5분전, '베테랑의 결정력'이 터졌다.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로 마무리지었다.
3대3. 로마는 토티의 극적인 동점골로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8승11무4패, 승점 65로 리그 3위 자리도 지켰다. 베테랑의 힘이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