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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결승에 오른 이상, 반드시 트로피를 가져오겠다."
지소연의 한방은 맨시티의 기를 꺾어놓았다. 결국 연장 후반 종료 인저리타임 프랑 커비의 결승골이 터지며 첼시레이디스는 2년 연속 결승행과 함께,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첼시 레이디스는 내달 15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아스널레이디스와 2연패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지소연은 영국의 축구성지, 웸블리행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기왕 결승에 오른 이상 반드시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지난 2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아쉽게 티켓을 놓친 직후 지소연은 이를 악물었다. 영국으로 돌아가는 지소연에게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올해 여자축구는 올림픽이 없다. 큰 이슈가 없는 만큼 해외에서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여자축구의 이슈가 끊어지지 않게, 그래서 캐나다여자월드컵 16강을 통해 상승된 여자축구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었다. 지소연의 올시즌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