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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이청용과 김진수의 차이다. 적어도 이청용은 자주 출전 못하지만 명단에 포함됐다.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출전한 경험도 있고 체력적으로, 몸상태가 문제가 없다. 반면 김진수는 안정감이 떨어져 보였다. 볼을 잘 키핑 못하며 불안한 모습 보였다. 이 선수가 5~6주 연속으로 명단에 들지 못하는 현실이 반영됐다."
슈틸리케 감독의 호평에 대해서도 반색했다.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경기에 계속 못 나간 만큼 마지막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 즐거웠다"고 했다.
하지만 크리스탈팰리스의 입지는 풀어야 할 숙제다. 이청용은 "나한테 크게 권한이 없기에 지금으로서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에 최선의 방법이다. 이런 시간들이 헛되지 않는다. 남은 축구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작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9월 시작된다. 이청용은 "솔직히 강한 팀들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실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앞으로 시작될 최종예선에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아직은 보완할 점이 더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