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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예선 마친 슈틸리케호, 최종예선은 어떻게 펼쳐지나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3-24 18:02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1차 여정이 막을 내렸다.

슈틸리케호는 24일 레바논전을 끝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의 마침표를 찍었다. G조 1위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슈틸리케호는 29일 쿠웨이트와의 2차예선 최종전이 남았지만 무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쿠웨이트의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했다. 슈틸리케호는 쿠웨이트전 대신 27일 원정에서 태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39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펼쳐지고 있는 2차예선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팀 가운데 성적순으로 상위 4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각 조의 최종예선 진출 구도는 다음 주면 모두 그려진다.

슈틸리케호도 이제 최종예선 체제로 전환한다. 최종예선은 2차예선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시아의 강호들이 총 출동한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다음달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2차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의 운명이 결정된다. 최종예선은 6개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아시아 축구의 별' 박지성이 조 추첨식에 추첨자로 함께한다.

대망의 최종예선은 9월 시작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팀당 10경기씩을 치러 각 조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팀은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승자는 북중미-카리브해지역 최종예선 4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러시아행을 결정짓는다.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에 앞서 유럽의 강호와 평가전도 갖는다. 6월이 모의고사 기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한국은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3위)과 충돌한 후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25위)와 맞붙는다. 슈틸리케 감독의 염원이었던 강팀과의 대결이다. 두 차례 모의고사는 슈틸리케호의 현주소를 냉정히 따져볼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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