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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이 없다.
다음 주자는 벨기에대표팀의 중추이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의 핵심 미드필더 악셀 비첼(27)이다. 비첼은 24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제니트와 계약이 1년 더 남았다. 하지만 더 큰 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이 남은 경우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있어도 원소속팀에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가 있다. 비첼은 이 점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했다. 비첼은 "제니트가 높은 이적료를 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4000만 유로(약 522억원)를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했다.
같은 날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앙 벤테케(26)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다. 벤테케는 "클롭 감독이 나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혼란스러웠다"며 "다른 선수들은 행운이라고 했지만 나는 생각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벤테케는 클롭 감독의 전임인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영입한 선수다. 불안감이 있을 법도 했다. 실제로 벤테케는 클롭 감독 부임 후 풀타임이 4경기에 불과하다.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벤테케는 "클롭 감독은 나를 믿는다고 한다. 내가 좋은 공격수라고도 했다. 나도 클롭 감독의 생각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왜 나를 출전시키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