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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57)의 고민이 해갈 될까.
최재수와 조성환은 이미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최재수는 수원에서 전북으로 옮겨왔지만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조성환은 발바닥 부상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동계훈련도 참가하지 못했다. 조성환의 부상은 고질로 변한 케이스다. 2009~2010년 삿포로(일본)에서 뛸 때 부상을 안고 계속해서 출전하면서 악화됐다. 조성환은 2012년 전북으로 복귀했을 때도 9경기 출전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도 1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이 A매치 휴식기 이후 그라운드에 한꺼번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다음달 2일 제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삼총사의 출전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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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수는 크로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 감독은 빈즈엉전 대승에 실패한 뒤 "우리 팀은 전체적으로 크로스가 좋지 않은 팀"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최재수의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는 전북의 기본적인 공격 패턴을 좀 더 매섭게 만들 수 능력이다.
조성환은 중앙 수비 불안을 날려버릴 수 있다. 최근에는 전남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은 임종은보다 김형일의 수비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 감독도 "김기희가 빠진 공백이 아직 크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를 뛰면서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환의 역할은 백업 센터백일 듯하다. 그러나 K리그 240경기를 뛴 풍부한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흔들리는 중앙 수비력을 올릴 수 있는 소방수가 될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