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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도훈호'가 안방에서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주 제주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1대3으로 패하며 2015년 기분좋게 만들었던 '제주 불패'의 행진을 이어가지 못한 인천이다.
이번에 최진철 감독으로 새롭게 출발한 포항을 상대로 홈 개막전에서 다시 웃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김도훈 인천 감독과 최 감독은 현역 시절 대표적인 '창'과 '방패'의 명성을 누린 데다 과거 전북에서 5년간 동고동락한 옛 동지여서 첫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소 실점 팀의 명예를 찾아라
진성욱vs문창진, 신성 공격수 맞대결
두 팀의 1라운드에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 선수들이 각각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6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멤버인 진성욱(인천)과 문창진(포항)이 주인공이다. 1993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산하 유소년팀 출신이라는 점과 2012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다. K리그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에서도 진성욱은 10골-1도움, 문창진 7골-4도움으로 같다.
올해 강화된 '23세 이하 선수 의무 등록 및 출전' 규정으로 진성욱과 문창진의 팀 내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비록 두 선수 모두 1라운드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진성욱은 후반전 45분, 문창진은 전반전 45분을 뛰며 예열을 마쳤다.
인천 '홈 무패' 약속 지킬 수 있을까
2013년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인천은 홈에서 포항에 6전 5승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팀 포항에 맞서 홈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인천이다. 반면 포항은 지난 16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한 탓에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2라운드에 임하게 된다. 인천으로서는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요소다. 인천은 2016년 출정식에서 홈 무패신화를 다짐했다. 이제 목표 달성을 향해 대망의 첫 발걸음을 앞두고 있다. 2016년 홈 무패 신화를 기분좋게 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