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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와 올림픽 다 잡고 싶다."
하지만 악재가 닥쳤다. 왼발등 뼈가 조각났다. 극심한 통증이 엄습했다. 이찬동은 지난해 11월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 4개국 친선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생갭다 부상이 오래갔다. 결국 올해 1월 동료들이 카타르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하는 장면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이찬동은 "솔직히 아쉬웠다"고 운을 뗀 뒤 "그래도 응원 많이 했다. 메신저로 문자하고 그랬다. 애들이 티켓 딴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결국 해내는 모습 보면서 나도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찬동은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부상은 회복됐지만 몸상태가 걱정이었다. 이찬동은 "부상으로 운동을 3개월 쉬었다. 몸이 안 올라올까 걱정했다. 다행히 많이 망가져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FC는 강팀은 아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이찬동에게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그러나 이찬동은 "수비에 대한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내가 워낙 수비하는 것을 좋아하고 몸 부딪히는 것을 즐긴다"며 "나만 수비하는 게 아니다. 앞에서 함께 압박해준다"고 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서 내가 한 발 더 뛰고 상대와 더 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FC는 12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