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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포항 감독에게 K리그 클래식은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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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의 역사를 썼다. 내셔널리그 출신으로 처음으로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거침없는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으로 기존의 강호들을 물리쳤다. '신데렐라' 수원FC에 찬사가 쏟아졌다. 조덕제 감독은 축제를 즐기면서 클래식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밤낮으로 비디오를 살핀 끝에 자신이 원하는 스쿼드로 팀을 재구성했다. 스피드와 기동력에 헝그리 정신을 갖춘 실속파 국내 선수들과 빅리그 경험을 갖고 있는 화려한 커리어의 회국인 선수들이 조화를 이뤘다. 제주와 거창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막공 시즌2'의 기틀을 마련했다.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사령탑들이 꼽은 다크호스는 수원F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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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매 시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012년 첫 강등의 제물이 됐던 상주는 2013년 첫 승격의 영광을 누려다. 기쁨도 잠시, 2014년 또 한번 강등의 쓴맛을 봤다. 절치부심한 상주는 지난 시즌 대구를 골득실차로 제치며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 다시금 클래식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상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랜기간 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 대신 '젊은 감독' 조진호 감독을 선임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조 감독 개인으로는 '설욕'의 의미도 있다. 그는 지난해 대전에서 중도하차한 아픔이 있다. 챌린지에서 명장 대접을 받았지만 클래식의 벽을 실감했다. 조 감독은 "맡았던 팀 중 가장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다. 이들과 클래식 잔류에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시즌을 맞이하는 상주의 스쿼드는 역시 빛난다. 이승기 임상협 황일수 이 용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9월에 주전급들이 대거 이탈하는만큼 시즌 초반 승점을 쌓아야 한다. 13일 홈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개막전은 생존의 시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