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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당시 손흥민의 별명 중 하나는 '양봉가'였다.
그런 손흥민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16강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도 이번 기회가 반가운 모양이다. 그는 10일 토트넘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나는 분데스리가 시절 5년간 도르트문트를 상대해 왔다"며 "2012년 함부르크에 있을 때 두 골을 넣으면서 3-2로 승리한 경기는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순간"이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는 매우 훌륭한 팀"이라면서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항상 원정 경기의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대결은 흥미롭고, 빅 팀을 상대로 한 큰 경기"라며 "우리는 이에 자극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르트문트 홈 구장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환경을 지닌 독일에서 가장 좋은 경기장"이라고 소개한 뒤 "팬들은 열광적이고, 그곳에서 경기하는 것은 멋진 일"이면서도 "우리 팀은 승리를 위해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경계심도 드러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