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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네빌을 향한 레스터 감독 '훈수', "점유율 보다는 효율"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12-04 09:49


ⓒAFPBBNews = News1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핵 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64)이 게리 네빌 발렌시아 감독(40)에게 조언을 건냈다.

라니에리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리그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나도 스페인을 경험해봤다. 스페인에서는 점유율을 중시한다"며 "훈련중 너무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구사해서 '제발 공격 좀 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라니에리의 조언이 계속 됐다. 라니에리는 "스페인에서는 높은 점유율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60퍼센트의 점유율 속에서 세 번의 슈팅을 하느니, 40퍼센트의 점유율에서 8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라니에리는 "내가 발렌시아를 맡기 전 발렌시아는 점유율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그들이 점유율 축구로 달성한 것이 없었다"면서 "나는 인터토토컵, 코파델레이 트로피를 들었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높은 점유율보다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입장이다.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다. 라니에리 감독은 1998년 발렌시아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토토컵에서 우승했다. 이어 1998~1999시즌 코파델레이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를 거쳐 2004년 다시 발렌시아로 돌아온 라니에리 감독은 UEFA 슈퍼컵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맨유의 전설 네빌은 2일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은 2016년 6월까지다.

발렌시아는 13경기를 치른 현재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위에 처져있다. 반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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