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A대표팀 감독이 일본 무대를 통해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8일 '알비렉스 니가타가 홍 감독을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려 놓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J1(1부리그) 잔류가 결정된 니가타는 야나기시타 마사아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새 감독을 물색 중'이라며 '홍 감독과 소리마치 야스하루 마쓰모토 감독이 후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마친 뒤 휴식 중인 반면, 소리마치 감독은 내년 시즌까지 마쓰모토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임시) 위약금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축구계에서 홍 감독의 입지는 탄탄하다. 벨마레 히라쓰카,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리베로'의 기량을 떨쳤다. 특히 가시와에선 사상 첫 외국인 주장을 맡아 만년 중하위권이던 팀을 3위까지 끌어 올리며 리더십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브라질월드컵을 마친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홍 감독이 다시 그라운드 위에 모습을 드러낼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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