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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코스타 출전 의지, 통증 불구 리버풀전 생각뿐…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10-29 16:15


ⓒAFPBBNews = News1

극심한 통증도 의지를 꺾지 못했다.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27)가 배수진을 쳤다.

코스타는 최전방 공격수지만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서 2골에 불과하다. 26경기 출전해 20골을 넣었던 지난 시즌과 판이하다. 코스타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16강전을 발판 삼아 반전을 꾀했다.

최악의 결과였다. 코스타는 전반 33분 스토크시티의 찰리 아담과 강하게 충돌한 뒤 쓰러졌다. 갈비뼈 부상을 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도 패했다. 코스타는 병원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 역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EPL 15위 추락에 이어, 리그컵 대회도 탈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은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패했다"고 말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선수들을 감쌌다. 코스타의 심금을 울렸을까.

코스타는 갈비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31일 벌어질 EPL 11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 출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9일 '코스타는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전 출전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결과에 따라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코스타의 출전의지가 강하다'고 보도했다.

출전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부상에도 그라운드를 밟은 사례들이 있다.


2012년 4월 존 테리도 갈비뼈 두대에 실금이 있었지만, 토트넘과의 FA컵 준결승에 선발로 나섰다.

스토크시티의 골키퍼 잭 버틀랜드 역시 EPL 2라운드 노리치전을 하루 앞두고 손가락이 골절됐다. 그러나 버틀랜드의 선택은 출전이었다. 리그 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전에도 골문을 지켰다.

결국 선수의 의지 문제다. 하지만 선택은 감독의 몫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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