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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아직 경기는 남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9-23 22:15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가 23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성남FC의 김학범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9.23/

FC서울이 슈퍼매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독하게 불운한 하루였다. 슈팅수는 16대7, 볼점유율은 63대37이었다. 전반 15분 아드리아노의 결정적인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32분 아드리아노가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동일선상이었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어올렸다. 오심이었다.

19일 수원을 3대0으로 완파한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전반 29분 장학영의 크로스를 그림같은 왼발 슛으로 화답한 박용지의 원맨쇼에 무너졌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사실 슈퍼매치 후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박용지의 멋진 골에 놀랐다. 아드리아노가 좀 더 다양한 움직임으로 골을 노리면 좋겠다. 아직 경기가 남았다. 광주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성남에 무릎을 끓은 서울은 올 시즌 설욕을 벼르고 또 벼렀다. 두 차례 만남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반전에 실패했다. 서울은 후반 박주영까지 가동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최 감독은 "스플릿 올라갔을 때 공격을 강화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특히 성남처럼 끈끈한 팀을 이기려면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포백으로의 변화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더 좋은 공격전술을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그리고 "박주영은 처음부터 구상하고 있었다. 재활 후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다. 박주영이 올라오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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