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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형(28·제주)이 분유 버프에 힘을 얻고 있다.
그러던 중 딸 하은 양이 세상에 나왔다. 아내의 출산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송진형은 아버지로서 느끼는 책임감도 한결 커졌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얼마 전 딸이 태어나 가장이 된 뒤 더 힘을 내는 것 같다"며 송진형의 최근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렇게 송진형은 최근 3경기에서 2골-2도움으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8위 제주는 6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상위 스플릿 도약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이에 송진형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남은 경기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팀을 위해 반짝이 혐오증을 이겨내는 투혼(?)을 발휘한 송진형은 "제주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 평소 반짝이 의상을 정말 싫어하는데 팬들의 향수를 불러모으기 위해 참았다. 촬영 중에 흩날리는 반짝이를 먹기도 했지만 정말 즐겁게 준비했다. 이제 팬들이 즐길 시간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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