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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도전하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FIFA 명예 부회장이 FIFA에 공정한 선거 관리를 촉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이 서한이 언제, 어떤 경로로 발송된 것인지
-왜 FIFA 사무국으로 보내라고 했는지
플라티니를 지지하는 양식을 왜 FIFA 사무국에 보내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FIFA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는데 선거관리를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사무국이다. 그 분들이 선거관리 규정의 정신을 왜 위반하는지 모른다. 오랜만의 선거 때문인지 아니면 사진감이 넘쳐서 오만해진 것인지 모르겠다. 결과적으로는 잘된 것 같다. 좋은 소식일수도 있다. 사무국에 보내라고 한만큼 자신 신고한 셈이 된다. 사무국이 모든 자료를 갖고 있는만큼 신속하게 조사해서 지지 표명을 무효화 시키고 처벌해야 한다.
-조만간 미국과 스위스가 FIFA에 대해 합동발표하는데
미국 법무장관과 스위스 경찰이 9월14일 지금까지 양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한 조사를 합동발표한다고 했다. FIFA 현재 상태가 얼마나 심각하고 FIFA가 발표한 여러 개혁에 대한 부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전 IOC사무총장을 영입해 개혁위원장을 맡겼다. 하지만 그 분은 축구를 잘 모른다. 그런 분이 맡았으니 개혁이 될리가 없다.
-FIFA에도 이 사실을 알렸나
FIFA 선거관리 위원장과 윤리위원장에게 월요일 이메일을 보냈다. 그분들이 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사실 FIFA에 두 곳의 위원게에 조사해 달라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요르단의 알리 왕자도 조만간 출마 선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아에서 두명의 후보가 나가는데 살만 회장은 AFC 공식 집행위원회에서 한번도 회원국의 의중을 묻지 않고 플라티니 지지를 선언했다. AFC 웹사이트를 통해 플라티니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살만은 절차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다. 선거에서 민주주의가 중요한데 개념이 없다. 살만 회장을 만나기 위해 바레인으로 갔더니 유럽에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유럽간다고 했더니 연락 안받더라. 절차를 무시하고 있는데 적절한 절차 있어야 할 것 같다.
-다른 연맹도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나도 의아스럽고 불만이다. 모든 대륙연맹에서 비슷한 일에서 벌어질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 확인한게 아시아와 아프리카다. 서신양식을 사무국에 보냈으면 FIFA 사무국에서도 문제 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의아스럽다. 플라티니 후보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어서인지 선거를 무시하는데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일본축구협회가 AFC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일본축구협회가 자발적으로 지지선언한 것이 아니다. 일본의 부회장의 말을 보면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일본은 결정 안했다. AFC 단결하는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다. 다 맞는 말이다. 언론에서 한국 지지 안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는데 일본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거 같다. 나도 더 대화를 할 것이다. 대륙연맹이 회원국에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 대륙연맹 회장은 선거를 통해 뽑혀서 영향력과 권한 있다. 어떤 서한이 오면 각국은 고민했을 것 같다.
-플라티니가 배후에 있다고 생각하나
대통령 선거때 도지사나 시장 나가는데 잘 아는 시장 도지사 부탁하는게 우스운 것 아니냐, 그런 후보는 자격이 없다. 플라티니 회장을 3~4번 만나서 아벨란제 회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했더니 부패했다고 하더라. 블래터에게도 부정적인 표현 썼다. 그래서 플라티니 회장에게 '당신은 1998년 회장 선거가 프랑스에서 할때 블래터를 적극 도와서 FIFA에 들어가지 않았나 블래터 문제 많으면 당신에게도 문제있는거 아니냐'고 했다. 그랬더니 모른다고 하더라. 항상 모르다고 하는데 지금 회장 선거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몰랐는지에 대해 조사해볼려고 한다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은
FIFA는 111년 역사 중 8명의 회장을 배출했다. 다 유럽인이다. 유럽의 축구가 건강했다면 오늘의 FIFA가 이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 차기 회장은 누가 되던간에 유럽보다는 아시아 아프리카 발전에 신경써야 한다. 그래서 유럽인이 꼭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분들은 고정 관념이 있는지 당연히 유럽연맹 회장이라면 당연히 유럽을 대표한다는 고정 관념 갖고 있다. 투명성이 중요한데 지난 7월 블룸버그에서 인터뷰할때 회장 후보가 같이 모여서 토론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회장후보로 유력한 지쿠가 이메일 보내서 제안 해왔다. 후보들간에 공개 토론회도 고민하고 있다.
-FIFA는 공식적으로 플라티니를 지지한다고 생각하나
FIFA는 이번 선거에 주도권이 없다. 가령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하는데 최근에는 총회에서 하기로 했다. 1970년대까지 그렇게 했는데 최근까지는 집행위원회에서 했다. 지금 다시 총회로 옮겼다. FIFA가 플라티니 지지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FIFA는 투표권이 없다. FIFA 회장은 집행위원이라 집행위원회를 할 경우 투표권이 생긴다. FIFA 회장은 일종의 선거관리 위원장인데 다른 투표권을 강압해서는 안된다. 특정 후보 지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보도를 보면 블래터와 플라티니 사이는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 였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한다. 갑가지 블래터의 에너미가 되는게 유행이냐고 했다. FIFA내에 윤리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있지만 결국 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적절한 조치를 기대한다.
-FIFA가 회신 한 것을 확인했나
내가 아니라 제롬 발케 사무총장에게 묻는 것이 맞을꺼 같다. 유럽 프로구단도 FIFA를 두려워하더라. 예전에 2022년 월드컵 문제로 스페인 프로축구연맹만 CAS를 제소했다. 다른데는 가만히 있더라. 그토록 힘이 센 프로연맹도 탄압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 FIFA다. 그 질문은 사무국에 해주셔야 할 것 같다.
-FIFA가 어떤 조치을 해야 하나
신속한 조사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얘기한데로 그분들이 불법 선거한거를 자진 신고한 셈이다. 모든 자료가 사무국에 있으니까 윤리위원회와 선관위가 신속한 조사하고 현황을 공개해서 무효화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할 필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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