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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맨유, 즐라탄 이적 요청 거절"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8-25 13:5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FPBBNews = News1

맨유가 '3경기 1골'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웨인 루니(30)의 기량에 의문을 갖지 않는 것 같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이안 레디먼 기자는 25일(한국 시각)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PSG) 측으로부터 영입 요청을 받았지만, 그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라고 전했다.

즐라탄의 맨유행 가능성은 올여름 내내 제기되어왔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여전히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골몰하고 있을 뿐, 최전방 공격수 문제에 대해서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판 할 감독은 올시즌 맨유 공격이 무뎌진 이유를 스피드와 역동성의 결핍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맨유는 강력한 최전방 공격수인 즐라탄의 이적을 거절하고, 연계와 활동량에 강점을 가진 루니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베일 같은 '크랙'형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유에서 판 할 감독이 원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격수는 그나마 멤피스 데파이(21)와 아드난 야누자이(20) 뿐이다. 따라서 맨유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는 한, 야누자이의 임대 문의는 모두 거절할 예정이다.

앞서 맨유는 페드로 로드리게스(28·첼시)의 영입을 망설인 끝에 첼시에 하이재킹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맨유와 첼시는 모두 페드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제안했지만, 첼시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직접 전화하는 등 적극적인 영입 시도 끝에 페드로 영입에 성공했다. 닭쫓던 개가 된 맨유는 뒤늦게 케빈 데 브루잉(24·볼프스부르크) 영입을 타진하는 등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맨유는 올시즌 EPL 3라운드까지 단 2골만 기록중이다. 그나마 상대 자책골을 제외하면, 야누자이의 1골이 유일하다. 마테오 다르미안(21), 모르강 슈나이덜린(26) 등이 가세한 '방패'는 탄탄해졌지만, 루니를 축으로 하는 '창'이 한없이 무뎌져 고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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