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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신지(26·도르트문트)가 벼랑 끝까지 몰렸던 도르트문트를 구해냈다.
아우바메양의 골로 전반을 1-3으로 마친 도르트문트는 후반 들어 카가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카가와는 후반 2분 스벤 벤더의 패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 두 번째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왼쪽을 파고드는 마르셀 슈멜처에게 완벽한 크로스 기회를 제공, 아우바메양의 이날 2번째 골에 일조했다.
결승골도 카가와의 발끝에서 나왔다. 카가와는 후반 39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절묘한 오른발 크로스를 감아올렸고, 이를 헨리크 므키타리안이 결승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카가와는 이날 풀타임을 뛰는 동안 1골 1도움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도르트문트 공격을 이끌며 지난 시즌 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유의 재기 넘치는 드리블과 매서운 패스가 살아난 것이 인상적이다.
'은사'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났지만, 카가와는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도 핵심 선수로 중용되고 있다. 지난 11-12시즌(31경기 13골 8도움)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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