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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비 넘었더니 또 다시 고비다.
시즌 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할 당시 수원은 '퐁당퐁당' 스케줄을 소화했다. 수원이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로테이션'이었다. 서 감독은 "예전에는 2주에 5경기 있으면 로테이션을 많이 했다. 많으면 6~7명을 바꾸면서 힘든 스케줄을 잘 소화해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로테이션 카드를 아예 꺼내지도 못하게 됐다. 제주전에서 뛴 선수들이 그대로 성남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서 감독은 "체력적으로 걱정이 된다. 부상자들이 생기더라도 빠르게 복귀를 해야 하는데, 지금 컨디션을 보면 복귀할 선수가 없다. 시일이 더 걸릴 것 같다. 답답한 마음이 좀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입장. 서 감독은 빠른 컨디션 회복과 정신무장으로 위기를 넘을 생각이다. 서 감독은 "최대한의 빠른 회복이 우선과제다. 얼마나 회복을 빨리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될 듯하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진정한 우리의 시험대다. 이럴 때 극복해야 진짜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신 무장이 잘되면서 위기를 넘고 있다. 비록 힘들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아무리 선수가 부족해도 스스로는 '우리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의 숫자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의 활용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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