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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강수일 6개월 정지 처분 '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8-12 19:4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인 미얀마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8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 강수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선수단은 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12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인 미얀마전이 열리는 태국으로 건너간다. 16일로 예정된 미얀마전은 미얀마가 브라질월드컵 예선전 관중 난입 사건으로 FIFA의 징계를 받아 제3국인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6.08/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던 강수일(28·제주)이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수일에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도핑방지규정(FIFA ADR) 및 협회 징계규정 중 도핑관련 제재사항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한 사항이 아니고 발모제를 바르기만 한 것으로서 약물 사용에 대한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었다고 보여지고, 도핑방지 규정위반에 대한 신속한 자인이 있었다는 점을 참작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고 전했다. 징계는 2015년 6월 11일자로 적용된다.

강수일은 지난달 5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 A샘플 분석 결과, 상시금지약물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수일에게 15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제주 유나이티드에 경고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상벌위원회 결과 발표 후 곧바로 협회에 관련 사항을 보고 했다. 협회는 연맹의 징계 수위를 참조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강수일은 연맹 징계 후 개인 운동에 주력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진행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강수일은 "많은 팬의 기대를 받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있었는데 이런 실수를 해서 죄송하다"며 "징계위원회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징계가 끝나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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