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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상주)과 김신욱(울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해결능력이 아쉬웠다. 슈팅은 서울 이랜드의 골키퍼나 수비진의 방어에 걸렸다. 김신욱은 3쿼터에도 다시 등장했다. 3쿼터 15분에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서울 이랜드의 수비수 칼라일 미첼에게 번번이 밀렸다. 아직까지는 겉도는 느낌이었다.
반면 이정협은 날카로웠다. 2쿼터 30분, 3쿼터 초반 15분을 뛰었다. 4-2-3-1 전형의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활동량이 많았다. 최전방은 물론이고 측면으로도 벌렸다. 이정협이 확보해준 공간을 김승대(포항)와 이재성(전북) 이종호 등이 파고들었다. 서울 이랜드의 수비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정협은 골도 뽑아냈다. 2쿼터 26분 이재성의 슈팅이 서울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을 맞고 튕겨나왔다. 문전 앞에 있던 이정협은 다이렉트로 슈팅, 골을 뽑아냈다. 집중력과 해결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슈틸리케호는 이정협의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정협은 "오늘 골을 넣었다고 해서 중국에서 주전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누가 원톱으로 나서든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에는 대표팀 승선이 아쉽게 좌절된 주민규(서울 이랜드)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 이랜드의 원톱으로 나선 주민규는 아쉽게 골을 놓쳤다. 1쿼터 23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골을 집어넣었다. 이것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느린 화면 분석 결과 온사이드였다.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를 날렸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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