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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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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24·포항)는 슈틸리케호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새롭게 출범한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다. K리그에서 선배 이명주(현 알 아인)와 만들어낸 하모니는 포항의 사상 첫 더블을 넘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성과로 귀결됐다. '라인 브레이커'로 대변되는 그의 별명 뒤에는 'K리그 최고의 2선 공격수'라는 별칭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슈틸리케호에서의 자리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 뒤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오랜만에 파주에 모습을 드러낸 김승대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그는 "저번 소집 당시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결코 길지 않은 소집 기간이고 발을 맞출 기회도 적지만, 이번 만큼은 내 강점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부분 K리그에서 봐왔던 선수들인 만큼 장단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며 "내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동료들과 맞추려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내다봤다. 동아시안컵의 하이라이트인 일본전을 두고는 "일본 축구가 세밀하고 개개인의 기량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대해 많이 준비한다면 분명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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