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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임박' 맨유, 데 헤아 지키기 성공?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6-29 10:26


다비드 데 헤아. ⓒAFPBBNews = News1

금방 성사될 것 같았던 다비드 데 헤아(25·맨유)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벽에 부딪쳤다. 올여름 맨유의 '데 헤아 지키기'가 성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9일(한국 시각) "맨유는 데 헤아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496억원)를 책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데 헤아의 이적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결사적인 반대에 가로막힌 데다, 맨유 수뇌부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 '데 헤아의 가치에 맞는 금액을 지불하라'라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 합당한 가격이 아니라면, 굳이 올여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준비한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47억원) 안팎으로, 맨유 측 요구와는 큰 차이가 난다.

시간은 레알 마드리드의 편이 아니다. 맨유는 7월 6일, 레알 마드리드는 7월 10일(현지 시간)부터 프리 시즌이 시작된다. 현재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데 헤아는 7월 5일 맨체스터로 복귀해야하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 측에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데 헤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라파엘 베니테스 신임 감독은 프리시즌을 통해 올 한해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플랜을 새롭계 설계할 예정이다. 따라서 프리 시즌 전까지 데 헤아와 이케르 카시야스(34·레알 마드리드) 등 핵심 선수들이 얽힌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의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

게다가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요청과 이에 대한 맨유의 적극적인 오퍼가 이어지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가 데 헤아 영입보다는 간판 선수인 라모스의 잔류에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베른트 레노(23·레버쿠젠) 등 '플랜B'를 고려하는 한편, 데 헤아 영입은 내년 여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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