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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인간 승리의 표본' 찰리 오스틴(25·QPR)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로익 레미는 뿔이 났다. 지난 시즌 첼시로 둥지를 옮겨 19경기에 나섰지만, 13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올 시즌 입지가 더 줄어들자 결국 이적 카드를 꺼내들었다. 자신에게 좀 더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해줄 수 있는 팀으로 떠나겠다는 것이 레미의 생각이다.
레미의 빈 자리는 오스틴이 메울 것이 유력하다. 오스틴은 어릴 적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14세 때 무릎 부상으로 레딩의 유소년팀에서 방출됐다. 이후 집안 생계를 위해 벽돌공 일을 시작했다. 10대 후반 시절의 대부분을 공사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며 보내야 했다.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축구 선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오스틴은 2006년 13부리그에 데뷔한 이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차례로 상위 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2009년 3부 리그, 2010년 2부 리그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 QPR의 승격으로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7골을 폭발시켜 득점왕 경쟁도 펼쳤고, 잉글랜드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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