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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가 공개 석상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조롱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월 8일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전에서 0-4로 대패한 뒤 150여명의 하객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벌여 논란이 됐다. '마드리드 더비'에서의 치욕적인 대패인데다, 올시즌 AT마드리드에 2무4패를 기록한 시점이라 파장은 무척 컸다.
스페인 언론들은 일제히 호날두를 비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생일파티는 사생활이다. 별 문제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인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조차 "호날두의 생일파티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위험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팀동료 토니 크로스도 "파티를 벌일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열혈 팬들은 호날두 비난 현수막을 제작해 연습장에 찾아가기도 했다.
이날 피케는 "우리는 역사상 최고의 팀이다. 우리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트레블을 또다시 해냈다"라며 자축하는 한편,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팀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말미에 붙인 불필요한 도발로 구설에 오르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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