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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개혁시작'AC밀란, 태국 자본 받아들이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6-06 12:03


사진캡처=AC밀란 홈페이지

명문 AC 밀란이 개혁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AC밀란은 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국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와 태국의 금융사 타이 프라임펀드의 테차우볼 회장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소유한 지주회사 '피닌베스트'의 파스쿠알레 칸나텔리 경영 이사와 테차우볼 회장은 올해 초부터 이어온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밀란의 지분 48%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테차우볼 회장은 지분 51%를 사들이며 대주주 자리에 오르는 것을 원했지만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와의 협상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협상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던 AC밀란에 숨통이 트였다. AC밀란의 부채는 약 2억5000만유로로 알려졌고 지난해에만 9130만 유로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난은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AC밀란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조차 얻지 못하는 팀이 됐다. 매각 작업은 약 8주 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공동 성명서와 협약안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광고와 상업 활동을 통해 AC밀란의 부활을 노리기로 했다. 테차우볼 회장이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AC밀란은 큰 변혁의 시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포 인자기 감독의 경질이 유력시되며, 선수단도 큰 폭의 변화가 찾아올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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