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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 손흥민, 축구팬들은 즐거웠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5-24 11:49


ⓒAFPBBNews = News1

한 시즌 동안 즐거웠다. 전설은 넘지 못했지만 전설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손흥민(레버쿠젠)이 2014~2015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23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골은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1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챔피언스리그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를 합쳐 총 17골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생애 최고의 활약이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분데스리가 '대선배'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기록은 뛰어넘지 못했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9골을 넣어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크지는 않다. 손흥민은 올 시즌 꾸준히 활약했다. 특히 시즌 전 브라질월드컵, 시즌 중간 호주아시안컵을 다녀오는 강행군 속에서 일군 성과라 더욱 빛난다. 특히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자릿수 골에 성공해 의미가 크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에서 12골을 꽂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10골에 이어 이번 시즌 11골을 터트려 큰 기복 없는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몰아치기에도 능했다. 해트트릭 한차례와 3차례 멀티골을 기록했다.

다만 보완해야할 점도 있다. 시즌 막판 골이 사라졌다. 3월 9일 파더보른과의 정규리그 24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린 이후 최종전까지 10경기 동안 단 1골만 보태는 데 그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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