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JFA)가 수원전에서 역전패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탈락한 우라와를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이 22일 전했다.
JFA는 올 시즌 ACL에 나선 우라와를 비롯해 가시마, 가시와, 감바 오사카의 상대팀 전력분석 및 원정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심지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별도로 ACL 경기별 성적에 따른 수당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감바 오사카의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수 년 사이 8강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는 J리그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특히 올 시즌 대회 성적에 따라 2016~2017시즌 ACL 출전권이 배분되는 만큼 성적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준우승팀이자 올 시즌 리그 선두인 우라와가 5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조기 탈락했다. 16강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린 팀은 가시와 단 한 팀 뿐이다.
다이니 구니야 JFA회장은 우라와-수원전을 지켜본 뒤 "안방에서 리그 1위 팀이 (타 리그 팀에) 역전패 하는 모습을 보니 괴롭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