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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브리즈번은 패스 플레이로 무너뜨린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4-07 15:54



브리즈번 원정경기의'히어로' 서정진(수원)이 다시 브리즈번전에 나선다.

서정진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사실상 선발 출격을 예고한 셈이다. 서정진은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내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서정진은 지난달 18일 열린 브리즈번 원정경기의 '영웅'이었다. 홀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 수원은 0-2로 뒤지다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무승부 덕분에 수원은 브리즈번과 G조 2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과 브리즈번은 승점과 골득실차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를 지키고 있다. ACL에서는 골득실차가 아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따라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4차전이 사실상 2위 결정전이나 다름 없다.

수원의 공격을 이끌게 된 서정진은 "호주는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우리는 패스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득점을 자신했다. 이어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은 비결에 대해 "상대가 신장이 크다. 반면 내가 작고 빨라서 놓친 것 같다. (정)대세형과 (염)기훈이형, 산토스가 잘 움직여줘서 수비수를 분산시키다보니 나에게 공간이 생겨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정에서는 전반에 아쉬운 경기를 했는데 지금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홈에서 공격적으로 나서서 많은 골을 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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