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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광종호는 환희를 맛봤다.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쾌거를 달성한 주역(20명) 중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를 제외하고 K리그 소속 선수는 11명이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올 시즌 초반 K리그 클래식을 후끈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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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골키퍼 노동건(23)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노동건은 4일 부산전에서 후반 19분 부산 배천석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동건은 아시안게임에서 한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김승규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투혼으로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운도 따랐다. 올 시즌도 개막을 앞두고 정성룡이 무릎 부상을 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노동건은 매 경기 잇단 선방으로 '공중볼에 약하다', '불안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