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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1일 광주전 '10년만의 대기록 기대하시라'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3-19 15:22 | 최종수정 2015-03-19 15:23


부산 선수들이 7일 대전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홈 관중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에는 10년 만의 기록도전이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이번 주말 K리그 3라운드에 새로운 흥행카드를 꺼내들었다.

10년 만에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부산은 지난 7일 대전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7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지난 주말 제주 원정으로 펼친 2라운드에서는 0대0 무승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덕분에 현재 1승1무, 4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이 과정에서 부산 구단 자체적으로 새로운 역사를 또 작성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무패 행진을 보인 것은 2005년 이후 10년만이다.

당시 대구와 부천(현 제주)을 상대로 2연승한 부산은 이후 개막전부터 상승세를 이어간 적이 없다.

오는 21일 홈에서 펼치는 광주전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10년 만에 달성한 기록에 새로운 자취를 추가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광주는 같은 1승1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3위를 달리는 중이다. 부산으로서는 전폭적인 홈 응원을 등에 업고 단독 3위 도약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부산은 올 시즌 지금까지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실점의 탄탄 수비벽을 자랑한다. 이런 페이스라면 개막전 때 대전을 물리쳤듯이 챌린지에서 승격한 광주에게도 클래식의 강력함을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와 함께 구단은 10년 만에 돌아온 축구 열기를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를 준비했다. 어린이 관중에게는 솜사탕을, 일반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스포츠 음료를 제공하며 부산의 대표 치어리더 박기량을 초청해 응원 재미를 북돋울 계획이다. 또 '광주전 MOM(Man of the match)을 찾아라'라는 참여형 게임을 마련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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