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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살아숨쉬는 전설'이다. 피를 깎는 노력을 빛내는 훈장이기도 하다.
외국인 선수들의 새 기록 작성도 눈여겨 볼 만하다. 10년 째 깨지지 않고 있는 신태용 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최다 도움기록(68도움)에 '녹색독수리' 에닝요(34·전북)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에닝요는 2013년 7월 장춘(중국)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8시즌 간 수원-대구-전북에서 214경기를 뛰며 64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북으로 복귀하며 기록 재도전이 가능해졌다. 4도움만 추가하면 K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35·FC서울)는 최단기간 60-60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2009년 K리그 무대를 밟은 몰리나는 성남-서울에서 통산 174경기를 뛰며 64골-58도움을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단기간 60-60클럽 가입 기록은 에닝요(207경기)가 갖고 있다. 몰리나가 이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도 볼거리다. 2013년엔 상주 소속이던 이근호(현 엘 자이시)가 9경기, 지난해엔 포항에서 뛰던 이명주(현 알 아인)가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쏘아올리며 신기록의 주인이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