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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슈틸리케호 내에 폭소 사건이 있었다. 수비수 김주영(27·상하이 둥야) 때문이었다. 하루 밤 사이 헤어 스타일이 180도 변해 있었다. 머리카락이 한 올도 남지 않았다. 김주영의 민머리를 본 선수들과 대표팀 관계자들은 폭소를 멈추지 않았다 한다.
김주영은 10일 오만전 이후 상대 선수에게 발등을 찍혀 부상을 했다. 유대우 부회장은 "주영이의 발등이 엄청 부워있더라. 쿠웨이트전에 뛴다고 한다는 것을 내가 말렸다"고 전했다. 또 호주전을 앞둔 자체 훈련에서 발목도 다쳤다. 이제서야 거의 다 나았다. 김주영은 "발목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마냥 쉬는 것도 별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다치지만 않으면 8강전도 출전할 수 있다"며 출전 의지를 다졌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