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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부상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시작에 불과했다. 곽태휘(알 힐랄)는 훈련 도중 엉덩이를 다쳤다. 그리고 줄 감기로 몸살을 앓았다.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조별리그 2차전 쿠웨이트전에는 베스트 11 가운데 무려 7명이나 바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전 직후 "이유가 없고 그냥 그런 불가피한 환경이 왔다. 18명만 오늘 경기에 왔는데 진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14명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다. 전열이 재정비되는 듯 했다. 그러나 중앙수비수 김주영이 쓰러졌다. 15일 훈련 도중 왼발목을 접질렀다. 김주영은 10일 오만전에서 첫 부상을 했다. 오른 발등을 상대에게 밟혀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오른 발등은 빠르게 회복을 했는데 부상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국이 17일 호주를 1대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부상 악령으로 발걸음이 무겁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