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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황선홍 감독 "보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10-18 18:17



"보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포항은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0대3으로 패했다. 6경기 연속 무승행진(2무4패)에 빠졌다. 황 감독은 "패배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 준비한대로 풀어가다가 우리 스스로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공격 자원 부족을 전술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시즌 중 포백을 스리백으로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 역시 잦은 변화에 힘들어하고 있다. 오늘 경기도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 냉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페널티킥을 넣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황 감독은 "고무열 신광훈 모두 잘차는 선수인데 못넣고 있다. 심리적인 것들이 이런데서 나오는 것 같다. 팀이 안좋을때 어렵게 넣고 쉽게 먹는데 지금이 딱 그렇다"고 아쉬워 했다. 황 감독은 해결책으로 "이기는 것, 선두권에 위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전술이 바뀌었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구분해야 한다. 너무 이기려 하기에 쫓기는 플레이가 나온다. 냉정해지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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